Updated : 2025-03-16 (일)

[달러/원 전망] 美 빅컷 이후 숨고르기..PCE 발표 대기

  • 입력 2024-09-24 08: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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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PCE 발표를 대기하면서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준의 빅컷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 미국 PCE 발표를 앞두고 숨을 고르는 양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자, 예상치 48.6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47.9를 기록한 바 있다. 9월 서비스업 PMI는 55.4에 그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다시 늦출 듯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25bp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대규모 금리인하가 노동시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내년에 더 많은 금리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유로화 약세에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예상치에 미달한 유로존 경제지표들에 유럽중앙은행(ECB) 10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높아진 100.8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5% 낮아진 1.1115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에 그치며 예상치를 밑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PMI도 40.3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파운드/달러는 0.17% 오른 1.334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9월 서비스업 PMI는 52.8로 예상치(53.5)를 하회했으나, 독일과 프랑스에 비해 덜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랑스는 9월 서비스업 PMI가 48.3으로, 예상치를 대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PMI 역시 기준선을 하회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6% 내린 143.5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상승한 7.0576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14일물 역레포 금리를 기존 1.95%에서 1.85%로 인하한 바 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발 랠리 흐름을 지속했으나, 오름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유가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1.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5.90원)보다 2.0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하락분을 반영해서 소폭 내린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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