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BOJ가 11월엔 다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정 연구원은 "성장률 추가 둔화시 영란은행의 인하 속도 가속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BoE는 시장 예상대로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8-1로 동결(5.00%)됐다.
Dhingra 위원은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향후 1년간 길트채 매각과 만기 도래분을 포함한 QT 규모는 1,000억파운드로 확정됐다. 지난 1년간 규모와 동일하다.
■ BoE의 점진적 인하
박 연구원은 "지난 8월 회의에서 BoE는 5-4로 아슬아슬하게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당시 우리는 노동시장과 물가 둔화를 감안하면 4분기 인하 전망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면서 "특히 4분기 인하는 박빙이 아닐 것이라고 봤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서 추가 인하에 대한 가이던스기 확인(‘큰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 한, 점진적으로 긴축의 정도를 줄이는 접근이 필요’)돼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지난 회의에서 BoE가 내세운 ‘프레임워크’상 점진적 인하 시나리오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와 러-우 전쟁의 대규모 공급측 쇼크가 되돌려지며 에너지 및 음식료 물가는 하락하고 있으며 마이너스 GDP 갭에 따라 수요측 물가도 노이즈를 제거하면 둔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7월과 8월 연달아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BoE의 8월 전망치를 하회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연내 추가 인하를 위해서는 임금과 물가가 구조적으로 변했다는 가설이 배제돼야 했다"면서 "지난주 발표된 5~7월 임금 상승률(y-y)은 4%로 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oE의 기업 서베이에 의하면 하반기 임금 인상률은 상반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물가 대비 임금 둔화 속도가 가팔라 실질 임금 상승률이 고점을 형성한 점에도 주목한다"면서 "고물가 지속성의 척도이기도 한 장기평균을 상회하는 물가 품목 개수는 더디지만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적으로 볼 때 BoE가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낮게 평가할 수 있는 명분은 충분했다고 봤다.
그는 다만 "점진적 인하 가이던스 확인 후 길트채 시장은 소폭 약세 전개했다. 점진적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던 가운데 연준의 빅컷 대비 통화정책 모멘텀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베이스 시나리오는 11월 추가 인하지만 성장 하방 리스크가 점차 부각되고 있어 4분기 이후 인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 7월 월간 GDP 쇼크를 감안해 3분기 GDP 성장률(q-q) 전망치를 0.4%에서 잠재 수준인 0.3%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대내외 경기 지표를 점검하며 길트채 시장은 현재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E, 11월 인하 예상...길트 당분간 박스권 등락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