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실업지표 호조가 달러인덱스에 상방 압력을 가했으나, 파운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높아진 100.6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1% 오른 1.116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4% 상승한 1.3283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5%에서 동결하고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일본은행(BOJ) 금리결정 발표를 앞두고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1% 높아진 142.5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4% 낮아진 7.071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 단행이 뒤늦은 효과를 발휘했다. 연준의 빅컷 단행에 이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실업지표 호조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상승한 42,025.19에 장을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42,000선을 돌파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5.38포인트(1.7%) 오른 5713.6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40.68포인트(2.51%) 높아진 18,013.98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1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했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자, 예상치(22만9000건)를 밑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전일 연방준비제도의 ‘빅컷’ 단행에 따른 리스크온 무드와 중동 긴장 고조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4달러(1.47%) 상승한 배럴당 71.9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23달러(1.67%) 오른 배럴당 74.88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