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1-15 (수)

브라질 국채금리, 당분간 하방경직 우려....캐리 집중하는 전략 선호 - 신한證

  • 입력 2024-09-19 15:0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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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당분간 브라질 국채금리 하방경직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백연 연구원은 "브라질의 이번 금리 인상이 장기적 관점에서의 인하 기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지 연구원은 "브라질 실질 기준금리는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중이며, 목표 범위에 진입한 물가와 낮은 브라질 성장 잠재력 감안시 현재 긴축 강도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그러나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연내 완화 전환 가능성은 낮다"라고 판단했다.

인하 사이클 재개 전 ‘미니’ 금리 인상 사이클을 배제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풀이했다.

금리 인상 여부 및 규모는 향후 지표 결과와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지 연구원은 "우선 이상 기후에 따른 추가적인 물가 상방 압력을 경계해야겠다. 최근에 닥친 극심한 가뭄은 수력 발전에 차질을 일으켰고 곳곳에 대형 산불까지 유발했다"면서 "향후 음식료와 에너지 부문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Copom에서 언급한 헤알화 약세, 타이트한 고용시장, 뚜렷한 경기 회복세 역시 디스인플레이션을 방해하는 요소로 남아있다고 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자본차익보다는 캐리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회의 이후에도 재정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원/헤알 환율은 240원대 박스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지 연구원은 "정부 신뢰가 크게 훼손된 만큼 실제 데이터 개선 확인 전까지 헤알화 반등 가능성 제한적"이라며 "다만 역사적으로 선거가 있는 해에는 투표 이후 재정적자 규모의 가시적인 축소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예정된 지방선거 이후 재정적자 완화 기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기준금리 또한 단기간 헤알화 하단을 지지한다고 했다.

당분간 원/헤알 환율은 240원 초중반에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브라질 금리 '인상'으로 전환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제 금리 인상에 나섰다.

BCB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75%로 25bp 인상했다.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한 결과다.

2024년 5월 인하 종료 이후 4개월만의 인상 전환이다. 상방에 치우쳐 있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금번 인상의 주된 근거였다. 26년 1분기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2%에서 3.5%로 상향조정되며 더딘 디스인플레이션

을 반영했다.

BCB는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이에 따른 강한 경기 회복세, 통화가치 하락이 유발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향후 지표 향방에 따라 이후의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을 시사했다. 현재 시장은 올해 남은 2개 회의에서 모두 25bp의 추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자료: 신한투자증권

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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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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