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1-15 (수)

[외환-개장] 연준 '빅컷' 속 3원↓

  • 입력 2024-09-19 09: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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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내린 132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2.75원 낮은 132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101.0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추석 연휴동안 달러지수 약세분을 반영해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이 50bp 인하로 4년 6개월 만에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이 "50bp인하를 새로운 속도로 간주 말라"며 호키시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연준의 이번 빅컷은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지수는 약세에서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를 기존의 5.25~5.5%에서 4.75~5.0%로 50bp(1bp=0.01%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첫 금리인하로,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25bp 인하를 요구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점도표와 경기전망을 통해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전망, 연내 50bp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내년은 100bp, 내후년은 50bp 더 낮아져 2.75%~3.00% 범위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올해 말 2.3%, 내년 말에는 2.1%로 떨어질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2%, 실업률은 4.4%로 각각 예상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50bp 인하를 두고 “통화정책 재조정”일 뿐이라며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0bp 인하를 새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하지 말라”며 “이번 금리인하는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 이후 금리가 반등하자, 따라서 움직였다. 파월 의장이 “50bp(1bp=0.01%p) 인하를 새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하지 말라”며 추가 인하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파운드화 강세에 달러인덱스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달러/원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며 역외 매도세와 함께 하락을 예상한다"며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하고 올해와 내년 점도표 상 기준금리 중간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금리 인하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급적으로 수입 결제, 해외주식투자 관련 환전 등 역내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역외 매도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내 저가 매수에 막혀 1,320원 초반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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