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9일 "연준이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경기 둔화 조짐이 확인된다면 빠르게 인하하겠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시장이 금리인하를 상당부분 선반영했던 가운데 연준의 늦은 대응으로 경기 둔화 폭이 커지면서 결국 더 큰 폭의 금리인하를 전망했다는 점에서 금리는 오히려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연준이 빠르게 대응할수록 총 금리인하 폭은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또한 파월은 과거와 같은 저금리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실제 점도표 상의 중립금리(longer run)는 2.875%로 기존(2.75%)보다 상향 조정됐으며, 평균값도 기존 2.91%에서 2.99%로 상향된 점도 금리의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경기 방어에 대한 의지는 점도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점도표에서 기준금리를 4.375%로 연내 추가 75bp 인하를 시사한 것"이라며 "1~2차례를 전망하는 위원들도 9명이나 존재한다는 점에서 빅 컷이 단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고용시장이 둔화될 경우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월 FOMC까지 확인할 수 있는 2차례의 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11월 FOMC에서 연준은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내년의 인하 횟수는 지난 6월과 같은 4차례 인하 전망이 유지됐지만, 올해 인하 폭이 지난 6월보다 3차례가 커지면서 2025년말 기준금리는 3.375%로 하향(지난 6월 4.125%)됐다"고 밝혔다.
연준, 빠르게 대응할수록 총 금리 인하폭은 줄 수 있어 - KB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