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연준 '빅컷' 속 추석연휴 弱달러..132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91907390508338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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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연준 '빅컷' 속 추석연휴 弱달러..132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추석 연휴동안 달러지수 약세분을 반영해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준이 50bp 인하로 4년 6개월 만에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이 "50bp인하를 새로운 속도로 간주 말라"며 호키시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연준의 이번 빅컷은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지수는 약세에서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를 기존의 5.25~5.5%에서 4.75~5.0%로 50bp(1bp=0.01%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첫 금리인하로,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25bp 인하를 요구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점도표와 경기전망을 통해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전망, 연내 50bp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내년은 100bp, 내후년은 50bp 더 낮아져 2.75%~3.00% 범위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올해 말 2.3%, 내년 말에는 2.1%로 떨어질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2%, 실업률은 4.4%로 각각 예상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50bp 인하를 두고 “통화정책 재조정”일 뿐이라며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0bp 인하를 새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하지 말라”며 “이번 금리인하는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 이후 금리가 반등하자, 따라서 움직였다. 파월 의장이 “50bp(1bp=0.01%p) 인하를 새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하지 말라”며 추가 인하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파운드화 강세에 달러인덱스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높아진 101.0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1% 오른 1.111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2% 상승한 1.320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가팔라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전월에는 3.3% 오른 바 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1% 낮아진 142.2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3% 내린 7.094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컷’ 단행이 되레 경기침체 불안감을 자극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선반영됐다는 시각이 확산한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9.50원)보다 4.3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하락에 연동해 1320원 초중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