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달러/원 전망] 유로화 강세 속 달러지수 0.4%↓

  • 입력 2024-09-13 07: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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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했던 미국 8월 PPI와 ECB 기준금리 인하 등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근원 PPI(에너지와 식품 등 제외)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0.2% 상승)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3% 높아졌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3만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22만5000건)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유로화 강세에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0월 금리인하에 찬물을 끼얹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1% 낮아진 101.2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3% 높아진 1.1072달러를 나타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예금금리를 3.75%에서 3.5%로 낮췄다. 라가르드 총재는 10월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8% 오른 1.311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2% 내린 141.7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7.120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계속된 덕분이다.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에 부합한 점도 안도감을 자아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달러 대로 올라섰다. 허리케인 프랜신의 멕시코만 강타로 인근 원유 시설 일부에서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8.70원)보다 2.5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하락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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