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외환-개장] 美 빅컷 기대 후퇴 속 달러지수 0.1%↑..1330원 중후반대 시작

  • 입력 2024-09-09 09: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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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9원 내린 1337.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0원 낮은 1337.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1.1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 '빅컷'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133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9월 금리인하 시사 발언 등을 주목했다. 실업률이 전월보다 하락한 가운데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후퇴했고, 달러지수는 약세폭을 넓혔다가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4만2000건에 그쳤다. 이는 예상치 16만건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7월 수치도 11만4000건에서 8만9000건으로 하향 수정,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기록 역시 11만8000건으로 6만1000건 하향됐다. 지난 8월 실업률은 예상대로 4.2%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에 진전이 있는 만큼 이제 금리를 인하하는 편이 적절하다”면서도 인하 폭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이달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지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월러 이사는 고용보고서 발표 후 노트르담대학 연설에서 “필요시 50bp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면서도 “최신 데이터 등 어떤 데이터 하나에 과잉 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지난달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밑돌았음에도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 컷' 가능성이 작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실업률 하락과 연준 인사들의 잇단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9일 달러/원은 극단적인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반영한 글로벌 위험자산 약세에 1,34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해석이 다소 혼재된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대규모 투매가 발생하면서 국내증시도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외국인 순매도에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수급부담, 동조화 빈도가 잦아진 엔화 강세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수입 결제수요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40원 회복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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