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미국 서비스업지수가 기준선을 지지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덜어도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8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전월대비 0.1pt 상승한 51.5 기록하며 7월에 이어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신규주문지수가 53pt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6pt 상승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용, 영업활동 지수는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기준선(50)을 상회했다.
최근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을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으나 서비스업지수는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황수욱 연구원은 "미국 GDP 구성 중 12%가 제조업, 나머지가 비제조업"이라며 "제조업지수의 변동성이 경기 사이클을 만들기 때문에 중요하게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를 놓고 볼 때 1997년 ISM 서비스업지수가 함께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서비스업 지수가 추세적으로 기준선을 하회하지 않는다면 제조업 지수의 기준선 하회만으로는 침체였던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산업 구조는 90년대 IT 혁명 이후 80년대까지의 제조업 중심 국가에서 탈피해 산업이 고도화된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 IT와 같은 주요 서비스업 사업은 견조하게 유지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IT의 경우 지난달 대선 때문에 프로젝트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다소 부정적 코멘트에서 이번달 전반적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변화됐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다만 "경영, 전문과학기술 등 일부 업종에서 일자리가 줄어든다든가 직원 해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코멘트가 나왔다"면서 "오늘 밤 발표될 BLS의 고용지표는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산업에서 해고 동향이 포착된 점은 오늘 밤 고용 지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인플레이션과 금리 문제가 사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주택건설 등 일부 업종이 있으나 향후 금리인하 궤적, 인플레 안정화 궤적을 고려할 때 크게 우려스러운 부분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ISM 서비스업지수 기준선 지지...경기침체 우려는 덜어도 될 것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