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기록했다. 고용과 서비스업 등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결과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22포인트(0.54%) 하락한 40,755.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66포인트(0.3%) 내린 5503.4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37포인트(0.25%) 높아진 17,127.66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헬스케어주가 1.4%, 산업주는 1.2% 각각 내렸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1.4% 올랐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가 5% 급등했다.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내년 중국과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연일 급락한 엔비디아도 0.9% 올랐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 하락했다.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은 10% 급락했다. 버라이즌이 2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9만9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14만명)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로,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5000건 줄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7로, 전월 55보다 높아졌다.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PMI는 51.5로, 예상치(51.3)을 소폭 웃돌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가 10월 증산을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수요감소 우려가 지속한 결과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9.1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72.69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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