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장 초반 오르기도 했으나, 점차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전일 폭락한 엔비디아가 추가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일 미국 제조업 지수 하락에 이어 이날 나온 고용 부진 소식이 경기침체 우려를 더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04포인트(0.09%) 상승한 40,974.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포인트(0.3%) 하락한 17,084.30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역시 0.2% 하락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1.4%, 소재주는 0.5%, 정보기술주는 0.4% 각각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0.9%, 필수소비재주는 0.5%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미 법무부의 소환장 발부 소식에 엔비디아가 1.7% 하락했다. 반면 AMD는 2.9% 높아졌고, 브로드컴도 0.9%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3%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애틀랜타 연은 웹사이트 게재글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 2%를 계속 상회하고 있음에도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면 안된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 약화 조짐의 증가로 중앙은행 중요 책무가 물가 억제에서 고용 증대로 이동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가 767만3000건으로 집계돼 전월 791만건보다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인 809만건을 대폭 밑도는 결과로,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69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미 제조업 지표 부진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 원유수요 감소 전망이 여전히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4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69.2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05달러(1.42%) 낮아진 배럴당 72.70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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