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급락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돼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일본은행(BOJ) 총재의 금리인상 의지에 따른 엔화 초강세로 달러인덱스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높아진 101.7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9% 낮아진 1.104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2% 내린 1.310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87% 하락한 145.64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경제 전망이 실현될 경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발언을 되풀이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오른 7.121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18%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2% 이하로 동반 하락, 지난달 5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난 탓이다. 업종별로 빅테크 대장주인 엔비디아 급락이 기술주 전반 약세를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6.15포인트(1.51%) 하락한 40,936.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9.47포인트(2.12%) 내린 5528.9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77.33포인트(3.26%) 급락한 17,136.30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에 그쳤다. 5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며, 예상치(47.5)도 하회한 것이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8월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47.9로 집계돼 전월(49.6)보다 급락했다. 예상치는 48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4%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급락,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21달러(4.36%) 하락한 배럴당 70.3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3.77달러(4.86%) 떨어진 배럴당 73.75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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