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2% 이하로 동반 하락, 지난달 5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난 탓이다. 업종별로 빅테크 대장주인 엔비디아 급락이 기술주 전반 약세를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6.15포인트(1.51%) 하락한 40,936.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9.47포인트(2.12%) 내린 5528.9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77.33포인트(3.26%) 급락한 17,136.30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3.09% 낮아졌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4.4%, 에너지주는 2.4%, 통신서비스와 소재, 산업주는 2.3%씩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실적 우려가 지속된 엔비디아가 10% 급락했고, AMD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7% 이상 동반 하락했다. 파운드리 사업부 매각 검토 중인 인텔은 8% 넘게 밀렸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에 그쳤다. 5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며, 예상치(47.5)도 하회한 것이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8월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47.9로 집계돼 전월(49.6)보다 급락했다. 예상치는 48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4%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급락,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21달러(4.36%) 하락한 배럴당 70.3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3.77달러(4.86%) 떨어진 배럴당 73.75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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