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9-17 (화)

(상보) 블랙록 CIO “연간 신규고용 하향, 고용약화 우려 방증”

  • 입력 2024-08-22 08:3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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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릭 라이더 블랙록 CIO가 "연간 신규고용 수정치가 하향 조정된 것은 고용 약화 우려를 방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미 노동시장 둔화세를 보여주는 지표가 발표된 이후 "궁극적으로 이날 보고서는 연준의 양대 책무 가운데 고용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속에서 기준금리가 여전히 지나치게 제약적이라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 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월~2024년 3월 기간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폭은 당초 발표된 290만개에서 81만8000개 하향 수정됐다. 월간 평균으로는 일자리 증가폭이 24만6000명에서 17만7000명으로 하향됐는데,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라이더 CIO는 "나라면 50bp 인하를 할 것"이라며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성장을 재점화하고 소비자 부채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회의에서 25bp 단위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렇게 되면 여러가지 데이터에서 느끼는 압박이 더 커질 위험이 있다며 "어제 신용카드 연체율이나 대금 청구, 자동차 대출 연체율 등을 살펴보니 금융위기에 근접한 수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은 아니지만 이런 수치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일 X 게시물에서 "7월 비농업 고용지표 약세는 매우 중요하다. 보고서의 거의 모든 지표에 걸쳐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는 첫 번째 분명한 신호"라며 "감소폭은 2년 반 만에 최대 규모이며 이는 노동시장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다만 경제 전반은 여전히 견고하며 이는 경기침체 신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은 시장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 현실을 고려해서 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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