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짐 크레이머 CNBC '매드머니' 진행자가 20일 미국 주식시장 하락은 투자자들이 현실로 돌아온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것은 좋은 것이고 나쁜 것은 나쁜 것이며 결코 두가지가 만나서는 안 되는 현실로 돌아가고 있다"며 "한마디로 시장은 다시 합리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3%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8거래일 연속 랠리를 펼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크레이머는 렐리 기간동안 많은 기업이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거나, 우려했던 것보다 좋았거나, 심지어 나빴다고 발표한 후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이상한 패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월가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발표가 있으면 경기가 개선될 것임을 가정했다고 했다.

예를 들어, 홈디포에 이은 인테리어 건축자재 리테일 2위 기업인 로우스(Lowe's)는 홈디포와 비슷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업체 모두 불확실한 소비자 수요에 우려를 드러냈지만 홈디포 주가는 오르고 로우스 주가는 내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지수가 하락으로 전환했지만 하락폭이 넓지 않고 걱정할 정도로 극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