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달러/원 급락의 세가지 이유 - 신한證

  • 입력 2024-08-20 08:2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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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달러/원 환율은 향후 달러화와 연동된 완만한 하락 경로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초중반으로 레벨이 다운돼 원화 저평가는 어느정도 해소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추가적인 원화 강세 모멘텀은 주식시장에서 불리한 수급 여건이 되돌려져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수출(제조업) 경기 피크아웃 경계가 잔존하는 만큼 달러와 연동된 완만한 하락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환율 단기 급락의 이유

원/달러 환율은 8월 19일 1,330원 내외로 급락하며 변동성을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크게 3가지 요인이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우선 지난주 금요일부터 전날 장중까지 약 달러가 이어진 점을 꼽았다.

미국 주택지표 부진으로 이번주 잭슨홀 회의(22~24일)에서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 기대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둘째 한국 8월 금통위 회의(22일)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양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축소 가능성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셋째 코로나 이후 최대 수준(연초 이후 4.2조원)으로 누적됐던 외국인 달러통화선물 롱 포지션이 8월 14일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김 연구원은 "양국의 대형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1.6조원 가까이 청산되며 달러/원 급락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엔화에 이어 원화 약세 베팅이 되돌려진 모습이다.

연초 이후 달러화지수 대비 엔화와 원화의 상대 약세가 이어졌다. 그 기저에는 아시아 통화 약세 베팅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후 엔화는 7월 BOJ 회의 이후 엔 캐리 트레이드 및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 청산에 상대적 저평가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

원화 역시 연초 이후 누적된 원화 매도 포지션이 대부분 정리됐다.

김 연구원은 "연초 수준에 머물고 있는 달러화지수를 감안하면 원화는 여전히 3%대 저평가 구간"이라며 "이는 그러나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출 압력이 잔존한 까닭"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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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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