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나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9% 낮아진 101.8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1% 높아진 1.108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6% 오른 1.299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6% 내린 146.64엔에 거래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주 후반 의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5% 하락한 7.130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90%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최근 랠리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연설에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업종별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77포인트(0.58%) 높아진 40,896.5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4.00포인트(0.97%) 오른 5,608.25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5.05포인트(1.39%) 상승한 17,876.77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8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고용이 약화할 위험이 커졌다”며 “9월 금리인하 논의는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여전히 낮은 해고 건수를 들어 “빅 컷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급락, 배럴당 74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팔 휴전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휴전 관련 미국 중재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28달러(2.97%) 급락한 배럴당 74.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02달러(2.54%) 밀린 배럴당 77.66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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