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달러/원, 연말까지 1,300원 초반으로 완만하게 하락 - 신한證

  • 입력 2024-08-14 13:4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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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연말까지 1,300원 초반으로 완만하게 하락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하반기 달러/원 환율은 연말까지 1,300원대 초반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하반기 외환시장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경제 둔화 경로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달러/원 역시 달러와 연동된 하락 경로에 동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다만 주식시장 중심의 자금 이탈 압력이 약세 요인으로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침체 우려로 고조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돼야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진정되며 원화 강세가 힘을 받을 것"이라며 "침체 우려에 대해 한국의 제고된 대외건전성을 감안하면 달러화지수 이상의 변동성 확대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글로벌 달러 약세

8월 들어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맞물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당장 침체 진입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지만 미국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김 연구원은 이에 "달러화의 연말까지 하락폭이 기존대비 2~3% 정도 확대돼 90pt 후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며 미국-비미국 금리 차 축소와 연동된 자금 이동 역시 약 달러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다만 AI 등 산업경쟁력에 근거한 미국 내수의 상대 우위가 여전하고 비미국 경기 모멘텀이 미약해 달러화 낙폭은 제한된 수준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침체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금융환경 위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강 달러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연착륙 내지 얕은 침체의 가능성을 높게 판단된다"면서 "추세적인 관점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는 점은 달러화 약세를 뒷받침할 요인이다. 지난 2년 간의 긴축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극대화된 시점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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