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예상을 밑돈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4% 낮아진 102.58에 거래됐다.
PPI 둔화로 9월 50bp 금리인하 기대에 좀더 힘이 실렸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50bp 인하 확률은 54% 수준이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8% 높아진 1.099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8% 오른 1.286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0% 내린 146.7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3% 하락한 7.147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누그러진 덕분이다. 9월 50bp 금리인하 기대에 좀더 힘이 실린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04%) 오른 3만9765.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0.04포인트(1.68%) 높아진 5434.4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7.00포인트(2.43%) 상승한 1만7187.61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0.2% 오른 바 있다. 전년 대비로도 2.2% 상승, 예상치(+2.3%)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2.7% 오른 바 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 서비스를 제외한 7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전월에는 0.1% 상승했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좀더 많은 경제 데이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가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1% 하락, 배럴당 78달러 대로 내려섰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보다 글로벌 수요둔화 우려가 좀더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71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78.3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61달러(1.96%) 떨어진 배럴당 80.69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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