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약보합한 영향을 받아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7월 CPI와 소매판매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미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이 나흘 만에 반락한 가운데, 다음주 나올 7월 소비자물가 및 소매판매 결과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내린 103.2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2% 높아진 1.092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9% 오른 1.2761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0% 내린 146.6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7.175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7%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틀째 오름세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다음주 나올 7월 소비자물가 및 소매판매가 주목을 받았다. 빅테크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 이날 지수 오름세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76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미 경기침체 우려 완화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4.60원)보다 0.5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CPI와 소매판매 지표를 대기하면서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