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9-17 (화)

코스피 기업이익 둔화 속 경기 후퇴 국면 진입 속도조절 - 신한證

  • 입력 2024-08-07 14:5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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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코스피 기업이익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기는 후퇴 국면 진입에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빈 연구원은 KOSPI의 2024년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조원(YoY +61%), 42조원(YoY +42%)으로 추정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2024년 연초 이후 국내 상장사 실적 상향 조정에 기여도가 높은 업종은 반도체와 유틸리티였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유틸리티 실적 컨센서스는 최근 하향 조정을 겪고 있다. 추후 반도체 업종 또한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속도조절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매크로 불확실성과 기업이익

최근 엔캐리 청산과 R의 공포,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 요인이 KOSPI 하락을 촉발시켰다.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8배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과거 해당 구간에서 국내 기업이익은 높은 확률로 고점을 기록하고 피크아웃(peak-out) 한 바 있다.

현재 AI 과잉투자 등 이익 고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고PER에 사서 저PER에 팔라'는 격언처럼 주가 하락이 선행하고 이익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미국, 일본발 변동성 확대 국면이다.

그는 "S&P500 VIX는 30p를 상회하며 한 때 60p를 돌파하기도 했다. 2024년 3분기는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재 KOSPI 2024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7조원(YoY +59%), 192조원(YoY +64%)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의 본격화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최근 KOSPI, KOSDAQ 지수 급락이 국내 기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 기업이익 둔화 속 경기 후퇴 국면 진입 속도조절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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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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