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미국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입장에선 악재가 누적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들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의심을 받고 있다. 미국의 급진적 고용 냉각, 제조업 부진 장기화, 소비 둔화 본격화, 비미국의 더딘 회복 등이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세론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 역시 불확실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컨벤션 효과의 되돌림도 변동성을 야기하는 중이다.
미국, 한국 기업의 이익에 불안감이 나타난 점도 주목했다.
연구원들은 "주도주 역할 수행했던 기술주 실적 미스는 차익매물 확대, 변동성 확대를 주도했다"면서 "한국 2분기 실적은 달성률 양호하나 미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미국 경기 의구심은 실적 신뢰성 약화로 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BOJ 예상 밖으로 강한 긴축 역시 불확실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엔케리 트레이드 위험 회피 자극이라는 요소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엔화 강세는 일본 경제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정학 위험 확산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중동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돼 이란이 전면전 보복에 나서고 미군이 중동에 집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 펀더멘탈 동반 위축 신호도 도처에서 확인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출 회복세 약화와 소비 위축 심화, 신용경색 노이즈 등이 곳곳에서 확인되는 중"이라며 "지난 랠리에 갖는 기술적 피로 확대는 펀더멘탈 훼손보다 금융시장 변동성 장세를 야기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들이 금융시장을 둘러싼 주요 주제의 영향을 판단한 내용이다.
1) 미국 침체 진입, 非 미국 위축되나? No
고용 냉각, 제조업 서베이지수 위축은 트럼프발 불확실성을 반영한 기업 심리가 단기에 반영
악천후에 따른 계절적 요인도 감안될 필요. 7월 중하순 허리케인 영향 고용 지표에 일부 영향
경기 정점 확인 이후 연착륙에 의심. 다만 금리 선제적 하락과 확장 재정下 침체 확산은 과도
비미국 더딘 회복에 갖는 아쉬움은 분명. 중국 금리인하 긍정적이나 추가 부양책 필요.
유럽 신중한 통화완화 속에 내수부진과 수출회복 정체 예상. 일본 금리 상승에 소비회복 지연
2) 연준 금리인하 더 필요한가? Yes
9, 11, 12월 세 차례 100bp 인하까지 시장 예상 변화. 당사 두 차례 인하 경로도 세 차례로 이동
9월 FOMC 50bp 인하 가능성 존재. 8월 고용 및 경기지표 추가 부진 감안해 50bp 인하 고려 필요
심리적 불안 높이는 긴급 인하 가능성 제한적. 단 통화정책 운신폭 넓혀 8월 경기지표 대응력 확보
3) 주도주 중심 기업이익 훼손될까? Not yet
2Q 실적발표 시즌에 맞물린 경기침체, 주도주 이익 성장 의심. 다만 기업이익 훼손에 갖는 우려는 과도
미국 2Q 실적 컨센서스 3.6% 상회. 전년대비 13% 성장 유지. 가이던스 상향 부재하나 기존 경로는 유지
기술주에 갖는 과도한 낙관 소화 구간. 경기 회복세 약화에 따른 영향도 분명하고 금리인하에 수혜 예상
한국 기업들은 양호한 2분기 실적과 별개로 미국 주도주 흔들림 반갑지 않은 상황. 의구심 잔존 지속
4) 예상 경로: 세 가지 시나리오와 당사의 판단
[연착륙 유지] 일시적 요인에 따른 위축. 경기 연착륙 연말까지 75~100bp 금리 인하, 변동성 진정
[침체 진입] 고용위축-소비절벽-제조업 부진으로 경기 위축세 확산. 연내 100bp 이상 인하 개시
[일시적 노이즈] 경기 위축 없이 기존 추세로 실물경제 및 자산가격 흐름 되돌림. V자형 반등
[당사 판단] 경기 둔화 경로 예상보다 빠르고 강함. 다만 과거보다 낮은 금융 불균형,
통화정책 대응 여력 감안 시 완만한 둔화에 무게. 펀더멘탈 눈높이 재조정 구간에서 변동성 장세 반복 예상
5) 예상되는 변수: 향후 변동성 장세 반복할 변수
미국 7월 ISM 서비스업지수(5일): 7월 고용 부진에 마찰적 요인(허리케인 피해) 영향 상존. 기준치(50) 상회시 경기 경착륙 우려 경감 가능. 반면 지표 부진 시 연준 정책 대응 강화 필요성 점증
잭슨홀 미팅(22~25일): 경기 하방 위험 커진 만큼 초기 금리 인하 폭 확대 및 인하 속도 확대 시사 예상. 대신 금융시장에서는 정책 효과의 시차 속에 경기 회복세 확인되기까지 관망 입장 유지 무게
엔비디아 2분기 실적발표 (28일): 기대치 부합 시 AI 투자 모멘텀 약화 우려 경감. 다만 최근 기업실적 훼손
우려 근간에 AI 투자 주도한 빅테크의 업황 둔화 자리. 기업실적 하단 지지 요인으로 판단
기타: 중동 지정학 갈등 이란의 대응 수위에 좌우. 전면전 확산 시 지난 4월 불확실성 재연을 경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영향 단기 투기성 자금 외환시장에 집중돼 시장 전반보다 외환시장 집중 예상. 중국 경기는 부동산 부진 속 정책 강화로 상하방 모두 막혀 변수보다 상수로 판단
< 주요 자산별 투자전략>
[주식_글로벌] 강세 전제조건이 흔들리나, 추세 전환 신호는 아직 쌓이지 않았다
강세장 전제조건인 경기 확장과 빅테크 실적에 의구심 동반 직면해 펀더멘탈 신뢰 훼손. 펀더멘탈 반등 모멘텀을 타진해볼 수 있는 시기는 10월 3Q 실적 시즌. 이전까지 펀더멘탈 동력은 부재
현재 조정의 본질인 빅테크 과매수 해소되지 않았기에 극심한 변동성 장세 반복 불가피. 다만 빅테크 실적 추세 전환 징후 부재한 가운데 금리 인하 시차효과 고려, 4분기 이후 상승 추세 회복 기대
펀더멘탈 의구심 심화 예상에서 S&P 500 지지선 200일선까지 후퇴. 저항선은 5,000p(12MF PE 5년 평균 19배) 해당하며 침체진입 아니라면 해당 영역에서 지지력 발휘할 전망
[주식_한국] 美 경기 우려는 한국 기업이익 전망 약화로 직결. 방향성 속단은 이른 단계
한국 주식은 미국 경기 둔화로부터 기업이익과 지수 측면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 그간 실적장세 주도한 IT 및 인프라주는 미국 경기 영향력 큰 상황. V자 반등 속단하기 어려움
12MF PER 9.2배, 후행 PBR 1배 수준으로 하락. 이익 추정치 하향 가능성까지 고려할 경우 밸류에이션 콜보다 경기 상황 및 통화정책 변화 환경에 대응. 정책 대응 시차 고려 시 추가 변동성도 염두
장부가 기준 0.9배 수준인 2,500p에서 지지력 연출 가능. 경기에 민감한 IT 및 인프라 수출주보다 금리 하락 민감한 헬스케어 및 주주가치 제고 관련주(은행, 증권, 음식료), 방어주(통신, 보험)로 대응
[채권_글로벌] 침체 프라이싱, 저항보다 수용이 유리한 국면
글로벌 채권시장은 고용 발표 이후 경기 침체 및 공격적 인하 반영 시작. 7월 실업률 4.3%로 연준이 6월 SEP에서 제시했던 24년말 4.0% 전망치 상회. 상승 속도까지 기존 0.1%p에서 0.2%p로 상향. 급격한 경기 위축 가능성 제기. FF선물은 50bp 인하 개시 포함해 연내 75~100bp 인하 반영 시작
미국 국채는 펀더멘탈, 수급, 통화정책 모두 우호적 환경. 침체 전망하기에 데이터 부족하나 실업률 상승 가속, 기업 이익 의심 등 불안 요소 부각. 미국 국채 수급 환경까지 개선. 8월초 재무부는 국채 이표물 발행량 동결 및 바이백 규모 2배 확대 발표. 연준은 7월 FOMC에서 고용 약화 경계를 강조
역사적으로 인하 사이클 시작 직전 미국 국채의 강력한 랠리 반복. 이후 경로는 경기 둔화 강도에 따라 추가 하락 또는 되돌림 패턴 확인. 9월까지 금리 하락 쏠림 가능 전망. 이후 경로는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스탠스, 8월 고용 중심 지표 결과 확인이 중요. 9월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밴드는 3.5~4.0% 제시
[채권_한국] 모두 공감하는 빠른 통화긴축 정상화 필요성
7월 미국 고용지표 통해 제약적 기준금리 정상화 속도 증대 필요성 공감. 점진적 통화긴축 정상화 대신 초반부 적극적 금리 인하 통한 실제 침체 방어로 무게중심 이동. 이미 2Q GDP 통해 내수 부진 확인된 한국은행은 향후 대외 경기 위축 우려까지 고려할 상황.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 증대 불가피
당초 한은의 1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서 2회(8월 개시)로 수정. 내년 상반기말까지 기준금리 2%대 진입 기대까지 형성된 만큼 국고 3년 기준 하단 2.70%, 국고 10년 하단 2.80%까지 낮춰서 바라볼 수 있는 상황. 앞선 시장 기대에 중앙은행이 발 맞추는 장세인 만큼 국고채 금리 급등 전환 우려 제한적
한국은 높은 가계부채, 수도권 중심 부동산 가격 상승, 과거보다 높은 기대인플레 등의 통화완화 장애물 존재. 연준 대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 제약적. 국고 3년 기준 2.7% 이하에서 레벨 부담 형성 예상. 그래도 당초 전망보다 빠른 인하 가능하므로 주요 국고채 금리 3% 근접 또는 상회 시 적극적 매수 대응
[외환] 위험 회피 심리에도 대외 강 달러 완화에 원/달러 점진적 하락
미국 내수 둔화에 따른 상대 경기 우위 약화로 강 달러 압력 완화. 연준 금리 인하 동반 시. 내외 금리 차 축소에 따른 자본 이동 측면에서의 달러화 가치 하락 전개 가능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원/달러 하락 제한 요인. 다만 높아진 한국 대외 건전성으로 대외 달러화 가치에 연동성 확대된 원/달러 흐름 고려 시 대외 강 달러 완화에 따른 하방 압력 우세
명목달러지수(현재 103.2p) 하반기 밴드 98~105p. 3Q말 101p, 4Q말 99p 예상
원/달러(현재 1,361.5원) 하반기 밴드 1,300~1,400원. 3Q말 1,340원, 4Q말 1,320원 예상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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