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1%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60달러(2.05%) 급락한 배럴당 76.3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32달러(1.63%) 떨어진 배럴당 79.52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3%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주간 신규 실업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고,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82포인트(1.21%) 하락한 40,347.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5.62포인트(1.37%) 내린 5446.6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5.26포인트(2.3%) 떨어진 17,194.15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1년 만에 최대치이자, 예상치(23만6000건)를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예상치 48.8을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48.5 수준이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분기(0.4% 증가)보다 대폭 개선된 수준이자, 예상치(1.7% 증가)를 웃도는 결과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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