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도비시 파월 + 엔화 강세..달러지수 0.5%↓](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80107543602355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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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도비시 파월 + 엔화 강세..달러지수 0.5%↓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6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도비시하게 해석된 FOMC 회의 결과와 부진한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 국채와 미국 주식시장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도비시한 FOMC와 엔화 강세 등으로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5.25~5.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여덟 차례 연속 동결인 셈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성명서에서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가 둔화했다는 확신 증가했다”며 “경제지표가 현재 경로를 유지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50bp 인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물가와 고용과 위험균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7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자, 예상치(15만명)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0.9% 올라 예상치(+1.0%)를 밑돌았다. 지난 1분기보다 상승세가 0.3%포인트 둔화한 셈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급등한 데다,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 낮아진 104.0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082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6% 오른 1.285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대폭 강해졌다. 달러/엔은 1.87% 내린 149.93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한 데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필요시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매파적 발언을 한 영향이 컸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하락한 7.22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주도주인 엔비디아가 급등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3%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급반등했다.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암살로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6.50원)보다 6.9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도비시 FOMC와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136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