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9-08 (일)

[코멘트] SK하이닉스, 업사이클 순항 중 조정은 기회 - 메리츠證

  • 입력 2024-07-26 08:4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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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업사이클 내 실적발표일은 업황 개선의 확신보다는 차익 실현 기회로 활용돼 온 사례가 많음. 금번 역시 AI 과잉투자 논란 속 불확실성 증대되며 주가 하락 발생

- 2Q24 영업이익 5.5조원은 시장 기대 수준. 견조한 DRAM 이익 (4.9조원)에, NAND의 안정적 실적 회복 (0.7조원)이 반영. 분기가 거듭될수록 실적 개선이 증명되며 주가는 사이클과 동행. 고점 판단 요인 등장할 때까지 조정은 매수 기회로 인식 필요

- 3Q24 영업이익 7.1조원 예상. HBM 압도적 경쟁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

■ 2Q24 실적은 시장 기대 수준이나, 차익실현 요인 점증하며 시장은 실망

SK하이닉스는 2Q24 영업이익 5.5조원 (+89% QoQ)을 기록하며 최근 형성된 시장 기대치에 부응했다. 이는 1) HBM 및 고용량 서버 DRAM 등 특수 DRAM 매출 증가와, 2) 솔리다임과 본사 NAND 사업이 안정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한데 기반한다.

다만 실적발표회를 통해 동사는 1) Capex는 전년 대비 증가되겠지만 합리적 수준을 견지하고, 2) 서버 및 AI 등 일부를 제외하고 아직 수요 회복은 조심스러우며, 3) HBM 등 수요 가시성 높은 영역에서 대응하겠다 밝혔다.

3Q24 출하량에 관해서는 DRAM과 NAND 각각 한자릿수 초반% 증가, 한자릿수 중반% 감소로 다소 보수적인 수치를 제공했다. 당사는 3Q24 동사 HBM 매출액은 3조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7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사의 분기 영업이익은 3Q24 7.1조원, 4Q24 9.3조원으로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24년, 25년 영업이익 24.7조원, 40.0조원).

■ 시장이 놓친 투자 포인트: 1) Capex 우려 과도, 2) HBM 연합 구축 가능성

시장은 동사의 설비투자 증가세 (23년 8.3조원, 24년 예상 16.5조원)에 지나치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는 1) 2022년 19.0조원 대비 23년 지나치게 축소된 기저효과가 있으며, 2) HBM 등 스페셜티 메모리는 투자금액 당 bit 생산성이 떨어지고, 3) 선주문 구속력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금번 DRAM 사이클은 당사가 기존 강조해온 바와 같이 12년 (적자 = 23년) → 13년 (회복 = 24년) → 14년 (장기호황 =25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특히 AI 주도 서버 투자 트렌드 내 동사가 이미 입증해낸 HBM 경쟁력은 전후방 모든 업체로부터 연합의 대상으로 이미 각인된 상황이다. 2H24부터 AI 밸류체인 내 전후방 주요 고객사와 TSMC 이후 추가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예상한다. Buy 투자의견과 26만원 적정주가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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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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