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9-08 (일)

[달러/원 전망] 미국 PCE 대기 속 달러지수 0.1%↓

  • 입력 2024-07-25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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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주중 발표되는 미국 PCE 물가지수와 경제성장률 등을 대기했다. 이에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7월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를 웃돈 반면,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이 발표한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6.0으로, 예상치 54.7을 상회했다. 반면 7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9.5로, 예상치 51.7을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61만7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63만9000채를 하회하는 수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엔화 가치 급등에 밀려 내려갔으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둔 터라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낮아진 104.3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3% 내린 1.0841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0에 그치며 예상치 53.1을 밑돈 점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02% 하락한 1.290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대폭 강해졌다. 달러/엔은 1.03% 낮아진 153.98엔에 거래됐다. 다음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금리인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내린 7.268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6% 이하로 동반 급락했다. 테슬라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대형 기술주 전반의 실적 경계심을 자극한 탓이다. 미국 7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 급락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주간 원유재고 급감 소식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3.80원)보다 0.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PCE 물가 발표를 대기하면서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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