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9-08 (일)

(상보)[뉴욕-주식] 나스닥 3.6% 급락…빅테크 실적 우려

  • 입력 2024-07-25 06:37
  • 장안나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안나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6% 이하로 동반 급락했다. 테슬라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대형 기술주 전반의 실적 경계심을 자극한 탓이다. 미국 7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9,853.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8.61포인트(2.31%) 내린 5,427.1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4.94포인트(3.64%) 떨어진 17,342.41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전일 대비 1.5% 하락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4.1%, 재량소비재주는 3.9%, 통신서비스주는 3.8% 각각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2%, 헬스케어주는 0.8%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12% 넘게 급락했다. 알파벳은 기대 이하 유튜브 광고 수익이 주목을 받으면서 5% 낮아졌다. 엔비디아는 6.8%, 마이크로소프트(MS)는 3.6%, 메타는 5.6% 각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4%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7월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를 웃돈 반면,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이 발표한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6.0으로, 예상치 54.7을 상회했다. 반면 7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9.5로, 예상치 51.7을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61만7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63만9000채를 하회하는 수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주간 원유재고 급감 소식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3달러(0.82%) 오른 배럴당 77.5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70달러(0.86%) 상승한 배럴당 81.71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