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9-08 (일)

[달러/원 전망] 미국 PCE 대기 속 달러지수 0.1%↑

  • 입력 2024-07-24 08: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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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보합에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주중 발표되는 미국 PCE 물가지수와 경제성장률 등을 기다렸다. 이에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5.4% 줄어든 연율 38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399만채를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달러인덱스에 영향을 미쳤다. 주중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높아진 104.46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6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5%로 5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추가 금리인하 기대 속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9% 낮아진 1.0850달러를 나타냈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가 스페인 언론 인터뷰에서 “분기 경제전망이 업데이트되는 만큼 9월 통화정책회의가 금리결정을 내릴 더 좋은 때”라고 언급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22% 내린 1.290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90% 하락한 155.63엔에 거래됐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은행은 통화정책 정상화 의도를 좀더 확실하게 보여야 한다”고 촉구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낮아진 7.289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알파벳·테슬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째 하락, 지난 6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 재개가 유가를 압박했다.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수요 우려도 계속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6.20원)보다 0.4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약보합을 보인 데 연동하며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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