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달러인덱스에 영향을 미쳤다. 주중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높아진 104.46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6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5%로 5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추가 금리인하 기대 속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9% 낮아진 1.0850달러를 나타냈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가 스페인 언론 인터뷰에서 “분기 경제전망이 업데이트되는 만큼 9월 통화정책회의가 금리결정을 내릴 더 좋은 때”라고 언급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22% 내린 1.290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90% 하락한 155.63엔에 거래됐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은행은 통화정책 정상화 의도를 좀더 확실하게 보여야 한다”고 촉구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낮아진 7.289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알파벳·테슬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5포인트(0.14%) 하락한 40,358.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67포인트(0.16%) 내린 5,555.7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22포인트(0.06%) 떨어진 17,997.35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5.4% 줄어든 연율 38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399만채를 밑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째 하락, 지난 6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 재개가 유가를 압박했다.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수요 우려도 계속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39달러(1.69%) 떨어진 배럴당 81.01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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