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사이버 대란 속 위험회피..달러지수 0.2%↑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오류로 촉발된 사이버 글로벌 대란 충격을 소화했다. 이에 따른 위험회피 확산으로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보안 프로그램 협력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오류로 촉발된 사이버 글로벌 대란 충격이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를 자극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1% 높아진 104.3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6% 낮아진 1.088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0% 내린 1.291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달 소매판매 급감 여파가 작용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9% 오른 157.4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상승한 7.287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기술주 매도세가 계속된 가운데, 최근 급등한 중소형주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도 연일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보안 프로그램 협력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오류로 촉발된 사이버 글로벌 대란의 뉴욕증시 충격은 크지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3% 하락, 배럴당 80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 6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동 군사적 긴장 완화 및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6.70원)보다 2.8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하며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