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9-08 (일)

한국 부동산시장 회전 속도 확대...부의 효과 기대 - 유안타證

  • 입력 2024-07-15 15:0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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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부동산시장 회전속도 확대로 부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와 거래량 증가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이런 흐름이 부의 효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원일 연구원은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소득과 금리 이외에 중요한 것은 웰쓰 이펙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부의 효과는 주택가격과 연관이 높은데, 주택가격은 높은 금리에 대한 부담과 한국시장에서의 특수성이 높았던 PF 리스크 등에 의하여 부진한 기간이 길어졌다"며 "그러나 최근 주택가격의 반등세가 빠르게 확인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시중금리 수준이 급등했었던 2022년 이후부터 급락한 뒤 2024년 상반기를 지나가면서 매매가격지수의 낙폭은 크게 줄어들었으며 현재는 변화율 측면에서 플러스로의 반등이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팬더믹에 대응하기 위한 무차별적 재정투입으로 인한 과도한 매매가격의 상승이 정상화가 진행된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의 가격수준이 균형거래가격으로 생각되며, 이 수준으로의 회귀가 진행된 지난해 연말부터의 반등세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부의 효과 및 소비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리의 하락으로 인한 행동변화 과정

정 연구원은 "소비와 금리의 수준에 따른 역학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직접적으로 금리와 소비는 영향력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자에 대한 수익 및 비용의 경로를 통해 소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저축과 대출금리를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금리가 낮아지면서 예금에 따른 기대소득이 줄어들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이유로 정기적금 및 정기예금의 계좌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정기예금의 계약금 규모도 최근 급격히 감소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장기적인 저축에 대한 니즈보다 당장의 지출을 위한 현금보유를 늘이는 것"이라며 "적용금리별 대출계좌 비율은 지난해 4~5%대 대출이 가장 많았지만 최근 3~4%대 비중이 크게 높아진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대출에 대한 대환수요를 불러일으키는 요소이며, 이를 통하여 이자비용의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형태별 대출추이에서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신용대출의 규모는 여전히 전년비 감소중이며, 주택담보대출도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주택금융공사의 대출로 대환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현금보유 및 이자지출을 감소시키는 과정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경제주체들이 당장 적용받는 금리는 신규취급액 및 잔액기준으로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제주체의 행동이 저축과 대출을 바라보는 인식이 다르듯이 신규취급액과 잔액기준 금리 역시 직면하는 과정이 다르고 각각의 소비특성 결정요소로 설명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저축금리의 하락은 굳이 저축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으며, 전반적인 소비 증가효과가 발생한다"면서 "따라서 저축금리는 소비의 양적인 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출금리의 하락은 대환대출 수요를 자극시키면서 민간 경제주체의 이자비용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순서로 행동이 변화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지금까지의 수요량은 유지하되, 조금 더 질적인 측면에서 우월한 품목의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현재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저축금리보다 대출금리의 하락폭이 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대출금리보다 신규저축금리가 더 높은 것은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소비의 질적인 개선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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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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