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3 (수)

[외환-개장] 미 CPI 둔화 속 弱달러..강보합 전환

  • 입력 2024-07-12 09: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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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낮은 137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2.2원 내린 137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후 낙폭을 좁히고 강보합으로 전환한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4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0% 내린 104.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7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6월 CPI 결과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0% 올라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3.1%)도 하회하는 결과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 예상치(0.1%상승)를 대폭 밑돌았다. 6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 예상치(3.4%)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이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의 추가 둔화 증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살렘 총재는 이날 아칸소주 행사 연설에서 “두 달간 양호한 물가 지표를 본 만큼 좋은 길을 가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미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점이 달러인덱스와 수익률 전반을 강하게 압박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2일 달러/원은 이벤트 종료 후 달러 약세, 위험선호 연장 분위기를 쫓아 1,37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6월 CPI 발표 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달러가 하락했다. 원화는 달러 약세가 촉발한 아시아 통화 강세를 쫓아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역내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약달러와 위험선호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 유입에 1,37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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