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도비시 파월 속 달러지수 0.1%↓...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1원 낮은 1381.9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8원 내린 1381.2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104.94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보합에 연동해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도비시했던 파월 연준 의장 증언을 주목한 가운데서 미국 6월 CPI 발표를 대기했다. 이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내린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정치 일정과 관계없이 필요할 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11월 대선을 앞둔 터라 9월 인하가 정치적 행위로 보여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필요할 때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연준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로 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 수익률이 내리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다음날 나올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달러/원은 기술주 랠리로 인한 성장주 리스크 온, 달러화 약세 등 영향에 1,38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밤사이 뉴욕증시는 연준 금리인하 낙관이 기술주에 대한 대규모 매수세로 이어지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외국계은행의 커스터디 매도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반기말에 총알을 아껴뒀던 수출업체 네고, 중공업 수주 환헤지 부담 등 수급 이슈와 역외 롱포지션 청산도 환율 하락에 일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 유입, 위안화 약세 부담은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역외 롱스탑, 반기말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 유입에 막혀 1,38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