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3 (수)

[달러/원 전망] 도비시 파월 속 달러지수 0.1%↓

  • 입력 2024-07-11 07:3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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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보합에 연동해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도비시했던 파월 연준 의장 증언을 주목한 가운데서 미국 6월 CPI 발표를 대기했다. 이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내린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정치 일정과 관계없이 필요할 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11월 대선을 앞둔 터라 9월 인하가 정치적 행위로 보여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필요할 때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연준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로 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 수익률이 내리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다음날 나올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낮아진 105.05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6월 CPI가 전년 대비 3.1%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월에는 3.3% 상승한 바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5% 높아진 1.082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5% 오른 1.284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7% 높아진 161.7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7.29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넘게 동반 상승했다.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특히 TSMC의 강력한 분기 매출에 힘입은 반도체 종목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82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주간 원유재고 급감 소식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1.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4.70원)보다 1.0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보합한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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