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 수익률이 내리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다음날 나올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낮아진 105.05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6월 CPI가 전년 대비 3.1%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월에는 3.3% 상승한 바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5% 높아진 1.082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5% 오른 1.284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7% 높아진 161.7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7.29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7%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넘게 동반 상승했다.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특히 TSMC의 강력한 분기 매출에 힘입은 반도체 종목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높아진 39,721.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8.16포인트(1.18%) 오른 18,647.4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정치 일정과 관계없이 필요할 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11월 대선을 앞둔 터라 9월 인하가 정치적 행위로 보여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필요할 때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연준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로 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82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주간 원유재고 급감 소식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9달러(0.85%) 오른 82.1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42달러(0.5%) 오른 배럴당 85.08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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