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4 (목)

[달러/원 전망] 비둘기 파월로 美금리 하락...달러지수 0.2%↓

  • 입력 2024-07-03 08: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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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복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금리인하를 하려면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계속 후퇴하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인 건수는 814만건으로 전월보다 22만1000건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795만건)를 상회하는 결과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압박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을 언급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 구인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달러인덱스 방향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낮아진 105.6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074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8% 오른 1.268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달러/엔은 전장과 동일한 161.4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상승한 7.306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을 언급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가 10% 급등, 메가캡 강세를 이끈 점도 긍정적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하락, 배럴당 82달러 대로 내려섰다. 전일 2% 넘게 올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이 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8.20원)보다 1.8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서 소폭 하락한 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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