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7-04 (목)

매크로 해석 방향성 부재시 대안은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 - 메리츠證

  • 입력 2024-07-02 11:0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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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매크로 지표 해석의 방향성이 부재할 때 대안은 경기를 상대적으로 덜 타는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가 대안"이라고 밝혔다.

황수욱 연구원은 "ISM 제조업지수가 나온 뒤 미국 주식시장이 경기를 걱정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고용지표의 과한 컨센 하회도 시장이 악재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1일 발표된 미국 6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0.2pt 하락한 48.5 기록해 컨센서스(49.1)를 하회했다.

황 연구원은 "세부 항목 중 물가(57.0→52.1), 고용(51.1→49.3) 지표 등이 하락한 것은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호재처럼 해석할 수 있으나, 지표 발표 직후에 주식시장은 오히려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이후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하며 지수도 양전했다. 이유를 ISM 제조업지수 세부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제지표의 경기둔화 시그널은 인플레이션 완화 측면에서는 호재이고,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같이 고민해야할 것은 금리가 오른다고 주가가 빠졌는지, 금리가 하락한다고 주가가 하락했는지 최근 상관관계를 같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은 그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다. 금리 등 금융시장 환경보다는 실적을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였기 때문"이라며 "2023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추세적으로 실적 장세"라고 밝혔다.

사이클상으로 2023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미국 기업 실적을 중심으로 시장 반등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이 소프트랜딩은 호재로 생각하지만 하드랜딩은 악재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적당히 둔화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안좋아지면 악재로 해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어제 ISM 제조업지수에 대한 주가 반응이 이에 대한 방증"이라며 "ISM 지수 세부 내용을 보면, 컴퓨터/전자, 전기장비/가전 등 기술 관련 업종에 대한 코멘트만 양호했고, 나머지 산업에서는 수요 둔화를 우려했다"고 지적했다.

어제 시장이 기술 관련 업종(IT, 경기소비재(아마존, 테슬라)) 중심으로 반등했던 이유를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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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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