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2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혼조세속에 일부 반등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출발 후 일부 반등해 각각 +8틱내외, -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 이하 하락, 10년 이상 상승 등 구간별로 엇갈렸고 3년은 하루 만에 다시 3.2%를 밑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2.7bp 하락했고, 10년은 0.8bp, 30년은 0.7bp 상승했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우려에도 국내 물가 둔화로 미국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금리가 지표 둔화에도 트럼프발 리스크로 오른 것이라서 국내 물가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이슈에 주목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한은 김웅부총재보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했던 것처럼 하향 추세를 보이며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해 추가 데이터 확인 필요성도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최근 부동산가격 상승 및 가계대출 증가, 환율 불안 등으로 연준에 앞선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강세를 제한했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090계약 이상, 10년을 251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가격을 지지하고는 있지만 이전과 같이 금리를 크게 끌어내릴 모멘텀은 약했다.

전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둔화, 저가 매수세 등으로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트럼프발 리스크, 외국인 선물 매도 등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되며 혼조세속 등락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국내 물가가 둔화되면서 시장은 금리인하 이슈가 커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데이터와 상관없이 트럼프발 금리상승이라서 시장이 일단 국내 인하 이슈에 주목하면서 시장은 눈치보며 강세분위기로 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내 시장은 지난주말 분기 윈도우 드레싱 이후 주초 다시 매물 출회로 시작했는데 오늘은 6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 서프라이즈가 나오며 다시 강해진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은 금리인하 시그널 기대가 높아서 어제 미국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이 안 밀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 시장이 7월에 FOMC가 공백인 가운데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조정심리가 강한 것 같고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은행 국채매도 우려, 미국 재정부담 이슈, 트럼프발 채권금리 상승 등이 조정 재료로 작용하고 있어 국내시장의 강세도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5.1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틱 하락한 114.15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4098계약, 198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2033계약, 4531게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2513계약, 326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114계약, 2149계약, 393계약, 289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2.7bp 내린 3.180%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0.8bp 상승한 3.315%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0.7bp 상승한 3.212%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3.5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0.3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