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7-04 (목)

(상보) 김웅 부총재보 "CPI 2% 중반으로 낮아진 점 긍정적...둔화추세 예상되나 경로 수렴 지켜볼 필요"

  • 입력 2024-07-02 09: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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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 중반으로 낮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했던 것처럼 하향 추세를 보이며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유가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으나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 안정세, 지난해 8월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6월 CPI(2.4%,전년동월비)는 전월(2.7%)에 비해 0.3%p 둔화(4월 2.9% → 5월 2.7% → 6월 2.4%)했다.

석유류(0.04%p)가 상방요인으로, 농축수산물(-0.16%p), 전기·가스·수도(-0.09%p), 근원물가(-0.04%p) 등은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가격은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오름폭이 확대(4월 1.3% → 5월 3.1% → 6월 4.3%)됐다.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과실 및 채소를 중심으로 상당폭 둔화(4월20.3% → 5월19.0% → 6월13.3%)됐다.

전기·수도·가스가격은 전월에 이어 지난해 전기·도시가스료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오름폭이 축소(4월 5.4% → 5월 3.2% → 6월 0.9%)됐다.

근원물가 상승률(4월 2.3% → 5월 2.2% → 6월 2.2%)은 서비스물가가 소폭 둔화됐으나 근원상품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1년)은 농축수산물 등 생활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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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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