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7-04 (목)

[달러/원 전망] 美 금리 상승 vs 지표 부진...달러지수 보합세

  • 입력 2024-07-02 08: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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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NDF가 소폭 오른데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6월 제조업 PMI와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 등을 소화했다.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면서 달러지수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5에 그치며 예상치(49.2)를 밑돌았다. 지난 5월에는 48.7을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 급등과 제조업 지표 부진이 맞물린 결과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낮아진 105.8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3% 높아진 1.074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1% 내린 1.264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8% 오른 161.4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한 7.305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애플과 테슬라가 주도한 기술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금리 급등과 주 후반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지수들 오름폭은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상승, 배럴당 83달러 대로 올라섰다.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허리케인 시즌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불안 지속, 휘발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3.80원)보다 1.2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서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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