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물가지표 둔화로 9월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려 압박을 받았다. 다만 수익률 급등으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낮아진 105.8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7% 높아진 1.071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264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5% 상승한 160.8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내린 7.30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8%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물가지표 둔화로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대선 불확실성으로 점차 레벨을 낮췄다.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내내 불안정한 모습 보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20포인트(0.12%) 하락한 39,118.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39포인트(0.41%) 떨어진 5,460.4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6.08포인트(0.71%) 내린 17,732.60을 나타냈다. 상반기 동안 다우지수는 4%, S&P500은 15%, 나스닥은 18% 각각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6%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 예상치와 동일했다.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예상치 40.0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잠정치 65.6에서 68.2로 높아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3.3%에서 3%로 하락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번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통화정책이 작동 중임을 보여준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면서도 “적절한 금리인하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가 벌이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견디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81달러 대에 머물렀다.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와 최근 미 주간 원유재고 증가 소식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0달러(0.24%) 하락한 배럴당 81.5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02달러(0.02%) 오른 배럴당 86.41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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