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7-04 (목)

금 가격 강세 사이클은 진행형...중앙은행들이 굳건하게 금 '지지' - NH證

  • 입력 2024-06-28 15:2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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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통화정책 ‘완화’ 전망 속에 장기저으로 금 가격 강세 사이클이 유효하다"면서 금 투자비중 확대를 권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해온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연내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온스당 2,300~2,400달러 구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인 금은 통화정책 긴축보다 ‘완화’ 시기 동안 가격 강세 사이클을 전개한다.

미국 연준의 연내 1~2회 금리 인하 가능성과 더불어 점진적인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귀금속, 특히 금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도 유효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장기 금 가격 예상 범위를 2,300~2,650달러로 유지한다"면서 "중앙은행 금 매입세는 장기 가격 하방경직성을 한층 강화시킨다"고 밝혔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에 따른 금 실물 매입은 하반기에도 금 가격 강세모멘텀을 지지하는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매년 전세계 금의 13%(2014~2023년 평균)를 소비해온 중앙은행들이 2022년부터 20% 이상을 매수하는 주체로 부각됐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도 그 비중이 23.4%를 기록하며 금 가격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한층 높아진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하에서 금은 미국 달러화를 대체(헤지)하고 신뢰할수 있는 유일한 준기축 통화로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WGC(세계 금 협회)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앙은행들의 약 70%는 ‘향후 5년 간 외환보유고 내 금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또한 응답자의 29%가 ‘향후 12개월 내 자국 금 보유고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ETF 등 투자 자금도 본격 순 유입세로 전환될 것"이라며"미국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9월부터는 ETF 등 투자 자금 순 유입세도 금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GLD(SPDR Gold Trust) 등 금 실물 기반 ETF 자금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금 가격 상승세를 두고 일각에서는 ‘단기 과열’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면서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가시화되는 시점부터 본격 순 유입세로 전환되는 금 ETF 자금 흐름 특성상 9월부터는 해당 경계심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FOMC 전후를 기점으로 사상 최고 금 가격 상승 랠리에 편승하지 못한 ETF 투자자들의 자금이 본격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간 금 가격 강세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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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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