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6월 중반 이후 기록 중인 3.2%대의 국고 3년, 3.3%대 국고 10년은 가격 매력이 낮다"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8월 금통위에서의 한은 변화를 기다리며 그전까지 보수적 스탠스 견지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금리 인하 전망이 현실화되는 단계는 3분기 중반 이후로 7월 FOMC 전후 저가 매수 재진입을 권했다.
채권전략팀은 "한국은 2월부터 중립적으로 변모한 금통위 스탠스 속 6월부터 정치권 중심 금리 인하 압박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시장은 연 2회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으며 빠르면 7월 소수의견 개시, 8월 금리 인하 경로를 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2022년 4월 이후 3%대를 지속 상회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보면 한국은행이 시장의 앞선 기대에 부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 채권은 3분기에 연내 2회 인하 기대를 되돌리며 우량물 중심 스프레드 소폭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1회 인하에 대한 기대는 확신에 가깝기 때문에 크레딧 자금 유입은 하위등급 스프레드를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회사채 AA- 평균 43bp, AA-/A+ 스프레드 갭 38bp 수준을 제시했다.
■ 美10년 4% 접근시 비중 축소, 4% 중반 진입시 매력 확대
미국의 경우 1분기 대비 주요 경제지표 둔화가 확인되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역시 현재 시장 금리 레벨은 부담스럽지만 인하 종착지 논의 본격화 이전까지 추가 하락 기대가 잔존한다고 밝혔다.
채권전략팀은 다만 "3분기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다. 대선 토론회 이후 재정정책, 국채 공급 확대 우려가 커질 경우 커브 스팁 압력과 함께 금리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국채 10년 기준 4% 접근 시 비중 축소, 4% 중반 진입 시 투자 매력 확대로 판단한다"고 했다.
2분기 미국 IG 스프레드는 완만한 확대 흐름을 보였지만 1분기 발행이 늘었던 만큼, 3분기 물량 부담은 제한적이어서 스프레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장기 금리 변동성이 잔존해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짧은 HY 수요가 지지된다"면서 "글로벌 측면에서는 EUR IG 및 EUR HY가 추가 강세 여력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 지금까지의 올해 흐름 복기하면...
2분기 채권시장은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다.
4월말~5월초까지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속 주요 국가들의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전략팀은 그러나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환 가능성을 계속 보여준 연준, 정치권 중심의 금리 인하 압박이 시작된 한국, 캐나다 등 실제 금리 인하에 나선 국가들까지 나오면서 분기말로 갈수록 금리 하락세가 가파르게 전개됐다"면서 "양호한 글로벌 경기 흐름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여전히 지지되면서 회사채 시장 역시 강세 흐름이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단기 가파른 강세는 3분기 초중반 약세 되돌림 우려를 키운다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우리는 현재 시장 기대가 중앙은행을 앞서고 있다고 진단한다. 추가 강세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회사채 시장은 PF 구조조정 개선안 발표, 석유화학 업종 및 제2금융권 신용등급(전망) 하향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4월 이후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며 우량물 중심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조짐이었으나, 은행 및 투신권 중심 자금 유입으로 재차 축소 전환했다.
연구원들은 "3년물 기준 공사채 3.3%, 은행채 3.4%로 역캐리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은, 시장의 앞선 인하 기대에 부응 안할 것...국고3년 3.2%대, 10년 3.3%대 매력 낮아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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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시장의 앞선 인하 기대에 부응 안할 것...국고3년 3.2%대, 10년 3.3%대 매력 낮아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