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대체로 부진했던 미 경제지표들 때문에 압박을 받았다. 다만 다음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낮아진 105.9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2% 높아진 1.070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5% 오른 1.264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엔화 약세 경계감 속에 달러/엔은 0.01% 내린 160.7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한 7.303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하게 나타나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된 점이 긍정적이었다. 다만 다음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돼 지수들 움직임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6포인트(0.09%) 오른 39,164.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7 포인트(0.09%) 상승한 5,482.8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3.53포인트(0.30%) 높아진 17,858.68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 5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2.1% 내린 70.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지난 5월 핵심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1% 감소해 예상치(+0.2%)를 하회했다. 미국 지난주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3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8000건 증가했다. 이는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3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6000명 감소했다. 미국 지난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1.4%로 최종 집계됐다. 잠정치에서 0.1%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말 금리인하를 예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지역은행 웹사이트에 게시글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4분기쯤 금리인하 한 차례 있을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이 지속돼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4달러(1.04%) 오른 배럴당 81.7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14달러(1.34%) 오른 배럴당 86.39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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