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월말 매수세 유입과 엔화 약세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이끌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에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른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5% 높아진 106.0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6% 낮아진 1.067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1% 내린 1.262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에도 엔화는 달러화 대비 대폭 약해졌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을 따라 달러/엔은 0.72% 오른 160.83엔에 거래됐다. 지난 1986년 12월 이후 약 3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상승한 7.301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3%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아마존 급등에 힘입은 빅테크주 동반 상승이 랠리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주 후반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터라 지수들 움직임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4포인트(0.04%) 오른 39,127.8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60포인트(0.16%) 상승한 5,477.9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7.50포인트(0.49%) 높아진 17,805.16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1.3% 감소한 61만9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64만채)를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 수준에 그치며 배럴당 80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군사적 긴장 고조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미 주간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07달러(0.09%) 오른 배럴당 80.9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11달러(0.13%) 오른 배럴당 85.12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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