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연준인사 매파 발언 속 달러지수 0.1%↑..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0원 높은 1391.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3.60원 오른 1391.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105.6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PCE 발표를 대기하면서도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으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인하를 개시할 때가 아직 아니다"고 덧붙였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인하가 필요하지만, 시기는 불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난 4월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발표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6.3% 올랐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4로, 전월보다 0.9포인트 내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4월 주택가격이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미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와 수출업체 결제 등 역내외 저가매수를 소화하며 1,390원대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며 "지난밤 주요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하면서 원화도 이를 쫓아 약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 유입,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달러화 강세와 연동, 역내외 저가매수를 소화하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반기말 네고 등이 상단을 지지하며 1,39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