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주중 미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낮아진 105.48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미 지난 5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하고, 전년 대비 2.6%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에는 0.3% 및 2.7% 각각 상승한 바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0% 높아진 1.0738달러를 나타냈다. 프랑스 조기 총선을 6일 앞두고, 우파 연합이 승리할 경우 포퓰리스트 정책 추진으로 재정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감소하고 있다.
파운드/달러는 0.37% 오른 1.269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5% 내린 159.6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하락한 7.282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엔비디아 급락이 기술주 약세를 주도한 점이 지수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88포인트(0.67%) 오른 39,411.2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75포인트(0.31%) 내린 5,447.8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2.54포인트(1.09%) 낮아진 17,496.82를 나타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통화정책 완화를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더는 과열돼 있지 않다”며 “실업률은 오르고 소비자 지출은 약화했다”고 덧붙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샌프란시스코 행사 연설에서 "노동시장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여름 휴가철 동안 원유 수요 증가 기대와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90달러(1.11%) 오른 배럴당 81.6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77달러(0.9%) 오른 배럴당 86.01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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