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미국 PCE 경계 속 나흘째 오름세...4월 16일 이후 최고, 0.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장에서 강보합으로 마쳤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0.7원 오른 138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중 발표되는 미국 PCE 경계감 속에 달러/원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최근 오름세 영향으로 달러/원은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16일 1394.5원 이후 약 2개월 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영향을 받아 상승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은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반면에 주요국들은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등 이들간에 통화정책이 점차 차별화를 보이는 점을 주목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당국 경계감으로 상단이 다소 제한된 가운데 주중 발표되는 미국 PCE 지표를 대기했다. 달러지수가 반락한 가운데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70%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9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내린 105.7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됐다.
■ 미국-주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 속 달러화 강세...달러/원 소폭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높은 1390.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영향을 받아 상승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은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반면에 주요국들은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등 이들간에 통화정책이 점차 차별화를 보이는 점을 주목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폭스뉴스 "지난 5월과 같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한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5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5% 하락한 101.2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0.3% 하락이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0.7% 줄어든 연율 411만채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6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잠정 집계돼, 예상치 54.0을 상회했다. 6월 제조업 PMI도 51.7로 예상치 51.0을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보다 다른 나라들이 먼저 금리인하에 나섰거나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영향이 크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낮췄고 스위스도 2회 연속 금리인하를 발표했다. 영국은 비둘기파적 금리동결에 나선 바 있다.
■ 당국 경계감 속 달러지수 반락...달러/원 상승폭 좁혔지만 나흘 연속 오름세
달러/원은 장중에는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당국 경계감으로 상단이 다소 제한된 가운데 주중 발표되는 미국 PCE 지표를 대기했다.
달러/원은 비록 강보합에 머물렀지만 나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16일 1394.5원 이후 약 2개월 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9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5.7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당국 경계감 속에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비록 강보합에 그쳤지만 나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