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 강세 진정되면 코스피 2800선 안착 가능 - 대신證

  • 입력 2024-06-21 10:40
  • 장태민 기자
댓글
0
달러 강세 진정되면 코스피 2800선 안착 가능 - 대신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달러 강세가 진정된다면 코스피 2,800선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6월 둘째주 이후 달러 강세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 것은 유로화"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 20일 코스피지수는 2,807.63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800선 위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2,800선을 내주면서 밀린 가운데 주가의 안정적인 상승을 위해선 금리 하향 안정, 달러인덱스 하향 안정(달러/원 하향 안정)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유로화는 2주 동안 0.91% 약세를 기록하면서 달러화 0.73% 상승 중 0.52%를 차지했다.

■ 유럽 정치 불안 해소 중요

최근 달러 강세의 트리거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였다.

범 좌파 계열인 EPP, S&D, RE는 192석, 137석, 85석을 각각 확보하며 합계 의석 비율이 소폭 하락(59.1%→57.5%)했다.

ECR(우파)은 78석을 확보해 제 4당으로 부상했다.

EU 회의주의 그룹(ID, ECR)의 의석 비율(16.7%→19.4%)은 상승했다. 최근 개별국 선거(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등)에서 우파 진영 약진을 반영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러우 전쟁 이후 고물가, 그린딜 추진에 대한 반발, 이민자 급증 등의 영향이 선거에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9일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파 득세로 프랑스는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면서 "이후 극우파와 극좌파 간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내는 가운데 격해지는 시위에 정치적 불확실성을 넘어 재정·사회·경제 불안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극우정당인 국민연합(르펜)이 31~35% 지지율로 1위가 예상된다. 좌파&녹색당인 신인민전선

은 25~28%로 2위, 마크롱 대통령의 여당연합은 18~20%로 3위"이라며 "프랑스 CDS는 한 주 동안 50% 이상 급등해 유로화 약세 압력 확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일은 6월 30일, 2차 투표일은 7월 7일이다.

불확실성 증폭 이후 여진은 감안할 수 있으나 정치적 불안을 넘어 재정, 경제 불안까지 선반영했음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유럽 의회 선거 결과가 우파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중도 및 친-EU 진영의 연대로 과반 확보가 예상되고 우르 줄라 폰 데어 라이 엔 위원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아 정책 변화는 제한적"이라며 "정치적 불안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 압력은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채금리 레벨다운에 이어 달러 강세 압력 진정이 가세할 경우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5월 헤드라인 PCE와 Core PCE(28일 발표)는 각각 전년대비 2.6% 증가해 4월 2.7%, 2.8%대비 둔화될 것"이라며 "물가 안정,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가 유지·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 등락에 따른 주가지수 하락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로 판단하고 접근할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